그동안 대학생들의 갓생을 위해 청년정책, 대외활동 등 정보를 전하던 뉴스레터에서 트렌디한 유행 한 스푼🥄을 곁들여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요즘 MZ가 주목하는 재미있고 신기한 것들을 reco가 직접 골라, 간단하게 정리해서 전해드릴게요 :)
최근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스레드에서 '챗GPT로 만든 지브리풍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즉, '이웃집 토토로'와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과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든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 스튜디오 스타일의 AI 생성 밈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한 번 쯤은 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도대체 이 유행이 언제 시작된 걸까요? 사람들은 왜 AI에게 이런 이미지를 만들라고 부탁하는 걸까요? reco와 함께 하나하나 풀어봅시다!
🖼️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
챗GPT 일간 활성 이용자 수(2025년 3월1일~4월3일·모바일 인덱스 갈무리)
지난 3월, 오픈AI의 챗GPT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5억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3억 5000만 명 수준이었지만, 불과 3개월 만에 약 2억 명이 늘어난 셈입니다. 폭발적 성장의 기폭제는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바로, "이 사진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줘"라는 한마디.
🎨 지브리 스타일이 보여준 AI의 변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 애순(아이유·왼쪽)과 관식(박보검)의 모습을 챗GPT 지브리 스타일로 바꾼 이미지(왼쪽)와 실제 사진. 넷플릭스 제공
전문가들은 이번 '지브리 스타일' 열풍이 생성형 AI에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더해진 사례라고 분석합니다. 이전까지 AI는 지식이나 업무 중심으로 활용됐지만, 이번에는 재미와 놀이로 사람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대중성을 얻었습니다. 사용자들은 생성된 이미지를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이 과정에서 AI의 효용성과 잠재 가치를 일반 이용자들이 직접 체감하게 된 것입니다.
💸 자연스러운 유료 전환 유도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은 "챗GPT 이미지 출시 첫 주에만 7억 개 이상의 이미지가 생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주간 활성 이용자 수도 3억 5000만 명에서 30% 이상 증가한 5억 명에 이르렀습니다. 같은 기간 유료 구독자도 450만 명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미지 생성 기능은 유료 구독자에게 우선 제공되며, 무료 이용자는 생성 대기 시간이나 오류 메시지를 자주 겪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오픈 AI는 기능 차별을 통해 자연스러운 유료 전환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 이미지 한 장이면 OK, AI가 알아서 변신
사용자들은 기존 이미지와 사진을 챗GPT에 업로드한 뒤, 챗봇에게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 손쉽게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오픈AI의 최신 업데이트는 구글이 제미나이(Gemini) 최신 모델인 플래쉬(Gemini Flash)를 통해 AI 이미지 기능을 출시한 직후 나왔습니다. 따라서 오픈AI와 구글의 최신 이미지 생성 도구를 통해 사용자는 텍스트 프롬포트를 입력하기만 하면 저작권이 있는 작품의 스타일을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AI 이미지 기능, 저작권은 괜찮을까?
하지만 이렇게 신기한 AI 이미지 기능이 모두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최근 생성형 AI 이미지 기능은 저작권 문제라는 오래된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만약 오픈AI나 구글 같은 기업이 지브리와 같은 저작권 있는 작품을 AI 모델 학습에 사용했다면, 이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걸까요?